친박 핵심 김재원 공천 탈락, 정무특보 3명 몰락
친박 홍문종-정갑윤-조원진 공천 확정, MB계 이동관 탈락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52개 지역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 조정에 따라 2개 지역구가 합쳐진 경북 상주·군위·의송·청송 경선에서 경북 상주가 지역구인 초선 김종태 의원에게 밀려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 출신인 김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윤상현-주호영 의원에 이어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3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공천장을 받지 못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윤상현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은 막말 파동으로, 주호영 의원은 비박 중진이라는 이유로 각각 공천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두 의원 모두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한다는 계획인 반면, 김재원 의원은 경선에서 패해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에 친박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진박'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예상대로 대구 중남 공천이 확정됐고, 또다른 진박으로 분류되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도 유승민계 현역인 민현주 의원을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다.
그러나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완승하지 못해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이게 됐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이외에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한편 친이계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서울 서초을)은 탈락했다. 이 지역에선 친박계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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