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朴대통령, 지원유세하듯 대구 찾으니 경악스러워"
“이렇게 노골적으로 선거개입 의도 드러낸 정부 없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박 대통령이 찾은 대구 동구을, 북구갑, 수성갑은 모두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고전하거나 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진박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0일 '앞으로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해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진박 후보들을 양산한 장본인“이라며 “진박마케팅도 모자라 여당 공천에 개입한다는 의혹으로 계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대구 방문은 정치적 논란을 감수하더라도 선거 개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로까지 읽힌다”며 박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관리해야할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지원 유세하듯 직접 이 지역들을 찾고 있으니 경악스럽다”면서 “역대 어느 정부나 대통령도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낸 정부는 없었다. 박 대통령은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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