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서 제안오면 생각해 보겠다"
"외부인사 전략공천하기 위해 컷오프 시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는 저를 하위 20%로 분류해서 컷오프 했지만, 270개 시민단체가 모인 국회 의정모니터단은 저를 19대 국회의원 중 상위 18%라 평가하였다. 이렇듯 오로지 국민과 지역민만을 위해 묵묵히 민생정치를 실천해온 저에게 더민주는 컷 오프 대상이라는 전화 한 통으로 저의 명예를 짓밟았다. 저의 정치생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울분을 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북에서 문재인 대표가 최악의 여론일 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탈당을 권했다. 그러나 60년 정통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드신 여성정치의 역사, 권력을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를 저버릴 수 없었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유일의 여성의원인 저의 명예를 무참히 짓밟았다. 현역 여성의원을 전략공천의 희생물로 만들어버렸다”며 거듭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저를 버렸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국민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함께 극복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제가 믿고 의지하고 섬겼던 국민들과 전북 익산 시민들은 전정희를 붙잡아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총선 출마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국민의당에서) 제의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