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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무리 작은 비리도 용납 안하겠다"

서울시 청렴도 최하위에 격노, 강도높은 사정 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강도높은 사정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정례 직원조례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발생한 과오를 탓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부정과 비리에 대하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경고는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서울시가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5위로 최하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도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발맞춰 이날 공무원 행동강령을 보완하고 내부고발제도와 공무원 비리 시민신고 활성화 등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 청렴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제정 운영되는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고객에게 봉사해야 할 의무사항을 기관별,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규정하고 실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공무원의 의무도 향응, 뇌물수수를 금지하는 단편적인 의무에서 자기업무에 대한 전문성, 시민에 대한 정직성과 존중 등으로 폭넓게 확대되고 이익 충돌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 내부고발제도 활성화 ▲ 공직자 비리 시민신고 활성화 ▲ 클린재정시스템 구축 등 IT를 활용한 시정투명성 제고 ▲ 애매하고 불합리한 행정규제 개선 등을 통해 청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실질적으로 청렴도를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부서별, 개인별로 연도별 청렴도 향상 목표치를 설정하고 인사관리, 부서의 인센티브 제공에 성과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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