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 시도 즉각 중단하라"
"투입 강행하면 모든 종교인의 거센 저항 불러올 것"
교회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조계사 경내에 공권력을 투입하려고 하는 정부와 경찰의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회협은 이어 "공권력이 종교의 성전을 짓밟는 것은 신앙에 대한 모독이며 탄압"이라면서 "이러한 신앙 모독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회협은 "신앙 양심에 따라 한 위원장을 품고 대화와 중재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조정해 나가고 있는 불교계의 노력에 존중과 감사를 표한다"며 "만약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강행한다면 모든 종교인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조계사에 피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질타한 이후 경찰은 조계사 주변에 배치된 전경 병력을 5개 중대로 늘리고 정보과 형사 등 검거인력을 대폭 증원하면서,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오는 29일 해외순방에 나선 직후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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