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평택미군기지 주민, 정부와 이주 완전합의

생계 대책 지원과 함께 3월말까지 이주 완료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해온 평택 주민들과 정부가 3일 주민 이주 및 생계 지원 등에 관해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평택시청에서 열린 제12차 협의회에서 정부는 팽성읍 노와리와 송화리(CPX훈련장) 등 2곳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주민들은 오는 3월31일까지 이주키로 하는 등 20여 개항에 합의했다.정부는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와 12차례에 걸린 협의끝에 이날 합의도출에 성공했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주민들은 노와리와 송화리 2곳에 조성될 이주단지 중 희망하는 지역으로 이주하고, 이들에게 제공될 이주택지는 노와리의 경우 평당 40만원대, 송화리 90만원대에 공급키로 했다. 또 주민들이 원한다면 신청이 마감된 충남 서산 현대간척지의 추가 매입도 주선키로 했다.

주민들은 현 거주지에서 오는 3월31일까지 이주하되 특별한 사유로 이주가 늦춰질 경우 정부와 협의해 이주시한을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주민들의 원활한 이주를 돕기 위해 팽성읍 팽성초교 인근에 전세 50여 채를 확보, 알선키로 했다.

정부는 또 월 20만원씩 10년간 지원하는 고령 저소득가구 지원연령을 당초 70세에서 65세로 낮추고, 이들에게 제공하는 상업용지 규모도 이미 협의를 통해 이주한 주민과 동일한 8평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고령 저소득가구의 이주 정착을 돕기 위해 해당가구에 특별위로금 1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는 영세민 생계지원책으로 당초 나이와 관계없이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알선키로 한 공공근로사업 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심형준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