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주한미대사관 방문해 "이번 일은 매우 유감"
"한미관계 우애가 손상되지 않기를"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주한미대사관을 찾아 메리 타노브카 주한 미국부대사 대행을 만나 "이번 일은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인 사건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사님과 가족, 대사관 직원,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중요 동맹국 대사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한국 정부에서도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대사께서 그런 와중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또 '함께 갑시다'라고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 데 감동을 받았고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일로 오랜 한미관계의 깊은 우애가 조금도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일은 국민이 지지하거나 공감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새정치연합과 저는 한미관계를 더 굳건히 하고 한미동맹을 지키고 발전되도록 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타노브카 대행은 방문을 온 문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대사는 한국인들의 성원과 걱정, 의료 지원에 감사를 드리고 있다. 대사는 잘 회복 중이고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다음 주에 퇴원후 문 대표를 만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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