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5일 김영란법 위헌 논란과 관련, "문제가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즉각 개정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법리상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의 취지와 국민들의 여망을 감안하면 통과는 만시지탄"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투명사회로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법이라고 확신한다. 김영란법 통과 이후에 제기된 여러 문제는 시행까지 1년 6개월이 남았으니 권익위가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잘 담아내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그 이후에 개정에 대해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한편 김기식 의원은 "4일 정무위 새누리당 김용태 간사와 협의를 통해서 4월에 유보된 이해충돌방지 부분에 대해 4월에 입법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권익위에서 세가지 입법안을 성안해 제출하도록 했다. 4월 임시국회가 열리는대로 즉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