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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론스타, 국민 1인당 10만원씩 빼간 꼴"

이계진 한나라 대변인 "盧대통령 대국민 사과하라"

한나라당이 10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 외환은행 매각팀장이 수억원대 검은 돈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검찰 조사 결과와 관련, 참여정부를 맹성토하며 노무현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말단 은행팀장이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론스타가 얻게된 차익 4조5천억원은 전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나눠 줄 수 있는 돈”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부 유출을 초래할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 책임은 정부 시스템의 문제”라며 “(이를) 매사에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청와대가 몰랐을 리 없고, 이는 관리 감독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강건너 불구경 하듯 말해왔고, 공무원 탓으로 돌리려고도 했지만 정작 국민들은 '이런 일이 있는데도 편하게 잠이 오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경부총리, 감사원장,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직접적 수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국민과의 인터넷대화에서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금융시스템에 위기 요인은 없다. 2004년 1주에 4천원, 5천원 하던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이 지금 1만5천원이나 되면서 다 죽던 외환은행이 벌떡 일어났다. 그래서 외환은행 값이 비싸지고 서로 사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 (과거에) 론스타한테 잘못 팔았다고 공무원들은 죽을 맛이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28일 상공인 대상 특강에서도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 “외환은행 처분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지만, 고위인사들 수준에서 부정한 일을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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