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이완구 부정여론 50% 돌파, 더 늘듯"
"여론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고 판단"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월요일(일)에는 이완구 총리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52.9%였고, 화요일(10일)에는 53.8%로 나왔다"며 "이는 전반적인 녹취록이 다 공개되기 이전의 여론조사였는데, 여론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녹취록 공개로 이 후보 부정평가 여론이 더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원내대변인은 "1월27일 <한국갤럽>이 초기에 여론조사를 했을 때는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 여론이 39%, 부정적 여론이 20%, 모르겠다가 41%였다"면서 십여일새 부정평가 여론이 30%포인트 이상 급증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우리 여론조사도 그렇고 언론의 기사와 사설, 방송을 전부 체크해봤는데, '적합하다', '괜찮다', '기대된다'는 보도가 없었던 것 같다. 반면 '부적합하다', '무리이다', '변명에 대해 의혹해소가 안 된다' 등의 기사 논조가 대다수였다"면서 언론도 낙마쪽으로 돌아섰음을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원내지도부는 두 번의 총리후보 낙마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이완구 총리후보는 대통령께 인적쇄신을 건의하고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그리고 서민증세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일정 정도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저희 생각과는 달리 여러 가지 의혹이 나왔다. 여론의 추이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며 낙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로 인사청문회가 끝남에 따라 12일 오전 10시 반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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