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 '마왕' 신해철씨 타계에 깊은 애도
새정치 "문화운동지도자", 정의당 "진보 발전에 남다른 역할"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 록 음악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신해철 씨의 타계 소식은 그와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국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며 신해철 씨는 훌륭한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사회참여와 비판의식으로 대중예술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문화운동 지도자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신해철 씨의 잘못된 사회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노무현 대통령 후보 TV지지 연설에서 보여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애정'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다"면서, 고인의 가사를 인용해 "이제 신해철 씨의 공연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음 세상에서도 내 친구로 태어나' 그의 음악을 다시 들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사회에서 중립적일 수 밖에 없는 가수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발언을 과감히 던지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남다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사회적 소수 가치와 약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감수성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며 "그의 노래처럼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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