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현수 금메달'에 빙상계 융단폭격
"체육계 파벌, 이번기회에 확실히 뿌리뽑아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스포츠는 어떤 정신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실력 만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스포츠 정신이 그 생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왜 대한민국 최고선수가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조국을 등 돌릴 수밖에 없었는지, 다른나라 유니폼을 입고 그 나라에 메달을 안길 수밖에 없었는지, 고질적 파벌과 특권, 불공정 선수평가와 부조리한 관행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뿌리뽑아야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제2의 안현수가 또 나오지 않을지 정부가 팔을 걷어부쳐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빅토르 안 금메달 환호 신드롬에는 우리사회의 불공정에 대한 반발심이 깔려있다는 지적을 빙상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무엇보다 선수들 육성과 선수 활약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연맹이나 협회들이 파벌싸움으로 국격을 훼손한 것과 다름없다"며 "빙상연맹 뿐만 아니라 역도연맹, 수영연맹, 배드민턴 협회 등 국내 체육계 연맹이나 협회 관련 문제는 꾸준히 발생해왔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을 마이클 조던이 쿠바 대표로 뛰는 격이라고 했다"며 "국내 체육계와 관련 부처의 미진함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보석을 잃었고 그 보석을 잃어 오늘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빙상연맹을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