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박창신 원로신부 수사 착수
박 원로신부 소환 조사 방침 정해
전주지검은 대검,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군산지청에 접수된 박 신부에 대한 고발 4건과 진정 4건 등 모두 8건에 대해 일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대검은 박 신부의 주거지가 전북 익산인데다 시국미사 장소가 군산 수송동 성당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지난달 전주지검에 배당한 바 있다.
전주지검은 박 신부에 대한 고발장과 진정서 등을 전북지방경찰청에 보냈으며,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과 진정서의 내용을 확인한 후 고발인은 물론 박 신부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며 박 신부의 발언 경위와 배경이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창신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미사'에서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진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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