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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NHK, 수신료 20% 낮추고 오락-스포츠 떼내라"

수신료 인상 추진하는 정연주 KBS사장에 큰 압박될 듯

일본 정부가 공영방송 NHK의 수신료를 20% 인하하고 오락-스포츠채널을 떼어내기로 하는 대대적 공영방송 개혁안을 확정 발표, KBS 수신료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사장 연임을 강행한 정연주 KBS사장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11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10일 다음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송법 개정안에서 "시청자들은 2008년부터 NHK 수신료 납부를 의무화하되 그 대신 NHK에 대해선 현행 수신료를 20%가량 인하할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안을 NHK가 수용할 경우 월 1천3백45엔이 수신료는 1천~1천1백엔선으로 낮춰진다.

총무성은 이와 함께 NHK에 대해 방송사업 중 드라마와 가요 채널을 제작하는 오락부서와, 스포츠 채널을 담당하는 스포츠 부서를 올해라도 분리해 자회사를 만드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NHK 본체의 방송사업을 뉴스 등 보도부문 중심으로 집중하라는 지시인 것.

이같은 일본정부의 NHK 개혁안은 공영방송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분노를 반영한 것이어서, 마찬가지 비난에 직면하고 있는 KBS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연주 KBS사장은 그러나 사장에 다시 선임되면서 일성으로 KBS수신료 대폭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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