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고진화 "2007년의 키워드는 'YOU'"

"전면적 오픈 프라이머리 실시해야"

내달 초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인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은 "2007년은 87년 6월항쟁의 20주년으로 2007년 키워드는 'YOU'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화 의원은 8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출마 포부와 자신만의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고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경선방식과 관련, "전면적인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 당에서는 경선 비율을 몇 퍼센트 올리자는 식의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상정하지 않은 것이고, 상황의 근본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대선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내에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의견을 직접 물을 것"이라며 "이 같은 1백만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고 본선에서도 그런 양상이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YOU 혁명'을 꼽았다. 'YOU'라는 키워드는 미국의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YOU'(당신)를 꼽을 만큼 국민이 올해 대선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주장. 그는 "이제 기술적 시스템이 확보돼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경험도 있고, 일상적 논쟁이 인터넷 공간을 통해 발생하는 기초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 환경변화로 'YOU 혁명'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표에도 이런 서비스 행정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를 하면서 추상적인 내용만 있고 구체적 공약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 "지금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의 전력을 모두 노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한 가지만 든다면, 양극화 문제는 기회의 균등 보장이 문제인데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사교육비 문제이다. 따라서 사교육비 상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이 말하는 '사교육비 상한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유누스 박사의 사회연대은행을 예로 사회적 투자 국가라는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윤을 남기지 않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국가, 지자체 등이 나서면 사교육비 상한제의 실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고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고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 내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합친 리더십이 되면 좋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비전 주도형 리더로 큰 그림을 보인 후 그 쪽으로 이끄는 스타일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구체적 이슈, 정책 등에 대해 국민적 시선을 끄는데 탁월하다. 두 분의 장점을 통합할 리더가 다음에는 돼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