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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공로명 등 외교안보팀 공개

남덕우 주도의 경제팀 등도 곧 구성 예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의 안병훈 전 LG상남 언론재단 이사장을 캠프의 좌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5일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장관을 중심축으로 하는 외교안보정책자문단을 공개했다.

외교안보정책자문단으로는 공 전 장관을 필두로 홍순영 전 외교통상부 및 통일부장관, 이상우 한림대 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현 한미안보연구회 회장), 박승춘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송영대 전 통일부 장관, 이병호 전 주 말레이시아 대사, 이재춘 전 주 러시아 대사, 구본학 한림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 있다.

박 전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이들을 만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첫 간담회를 갖고,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틀을 구상했다. 이 자리에서 정책자문단은 "한미동맹 파탄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위기에 처했으며 친북좌파세력의 원칙없는 대북정책으로 인해 북한의 내정간섭이 극에 달하는 등 외교안보정책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며 "박 전 대표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가운데 원칙 있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과 자유민주주의에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단계적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문단은 "2007년 대선 기간 동안 자주와 동맹에 대한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이며 참여정부 들어 포퓰리즘적 용어로 전락해버린 자주의 회상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명분과 실리를 함께 챙길 수 있는 21세기형 동맹의 개념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한미, 한일 양국의 신뢰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안보와 경제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서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진정한 안보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와 나라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지키는 것이고 진정한 자주는 나라의 격을 유지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자주는 이념을 같이하는 미국과의 동맹이 유지될 때 이뤄진다"고 외교, 안보의 방향을 설정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외교안보정책 자문단 외에도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중심을 한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제자문단과 문화, 복지, 노동 등 각 분야별 정책자문그룹을 구성, 국정비전을 제시하며 제대로 된 대선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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