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도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가세
8일 불교시국회의 발족, 천주교 이어 두번째
7일 <불교포커스>에 따르면, 대한불교청년회는 6일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 개입 규탄 불교시국회의’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시국회의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청정승가를위한대중결사, 대한불교청년회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불청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국가정보원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여 촛불로 항거하고 있다”면서 오는 8일 오후 2시 조계사 일주문에서 불교시국회의 발족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대불청은 “우리 불교계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스님들과 불교계 여러 단체들과 함께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불교시국회의’를 결성하고 국민들과 함께 나라를 바로세우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불청은 이어 “불교시국회의는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관련자 엄중처벌, 대통령 참회,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며, 신문광고, 시국선언, 시국법회와 같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는 앞서 부산, 마산, 광주 교구 사제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나섰으나, 다른 종단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하고 나선 것은 불교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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