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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도 북한과 금융거래 끊기로

이스트 아시아 커머셜뱅크, 북한관련 계좌 폐쇄 통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금융제재 해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미국으로부터대북 금융제재 중단을 압박받아온 베트남의 이스트 아시아 커머셜 뱅크도 북한과 거래를 끊기로 결정해 북한을 한층 자극할 전망이다.

북한 국제금융사회 고립 심화될 듯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조치 강화에 따라 중국, 베트남 등 공산주의 국가의 은행들은 대부분 북한 관련 계좌를 폐쇄한 가운데 최근까지 북한에 송금할 수 있는 거래처 역할을 해온 이스트 아시아 커머셜 뱅크가 지난주 북한 고객들에게 관련 계좌를 27일까지 모두 폐쇄한다고 통보조치를 했다.

이스트 아시아 커머셜 뱅크의 응웬 티 능옥 반 부이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최근 미국 파트너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키로 했기 때문에 죄송스럽게도 (북한과 관련된) 모든 계좌를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FT는 "베트남이 조만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예정으로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과의 대대적인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북한은 국제금융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대북 금융거래 중단 조치는 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북한대표단과 BDA해제 2차 실무회담을 앞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취한 수단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어,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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