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용병으로 '두 마리 토끼' 잡나
한국배구 수준향상과 V리그 흥행부활에 촉매제 역할 기대
한국남자배구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함으로써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월등한 높이와 힘, 그리고 기량을 앞세운 외국인 용병의 가세로 인기몰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이들 용병선수들의 독주현상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내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가 올 시즌을 대비해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 다 실바는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4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상대팀인 현대의 용병 숀 루니를 압도하며 한 경기 최다득점(49득점), 최다 공격득점(44점), 백어택 공격(20점) 최다연속득점(9점) 최다연속 공격 성공(9개), 한세트 최다득점 1,2위(16점-13점), 한세트 최다 공격시도(33개), 한경기 최다 공격시도(91개) 등 무려 9개의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레안드로 등 용병독주 문제에 우려의 목소리
이 날 레안드로가 기록한 49득점은 삼성화재가 기록한 총득점 81점의 64%에 해당하는 득점이었다. 삼성과 현대의 V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 레안드로의 ‘원맨쇼’로 결판이 난 셈이다.
지난 시즌 현대는 용병 루니가 펼쳤던 활약 덕분으로 현대는 삼성을 물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루니의 활약에 자극받은 삼성으로서는 당연히 루니를 넘어설만한 선수를 물색했고, 그 선수가 레인드로였던 셈이다. 삼성과 현대 뿐 아니라 LIG와 대한항공도 올 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용병을 영입, 현대와 삼성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V리그가 외국인 용병 4명에 의해 좌지우지될 상황에 놓였고 이들의 독주로 인해 배구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결국 이들 용병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 전체적인 V리그의 수준향상과 세계무대에서의 한국배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국배구의 인기가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던 데는 국제대회에서의 부진한 성적도 한 원인이었다. 한 때 세계의 강호들과 맞붙은 월드리그 배구대회에서 러시아, 쿠바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종종 눈부신 선전을 펼치기도 했던 한국배구는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세계 배구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일본과 중국에게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시달려왔다.
외국인 용병, 한국배구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파링 파트너'
따라서 V리그가 기량이 뛰어난 외국 용병선수들을 영입, 국내선수들로 하여금 높이와 힘이 뛰어난 서구의 선수들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용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스타선수들을 보기 위해 더 많은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용병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현대 김호철 감독도 삼성의 레안드로에게 농락당하며 라이벌전 패배를 당한 직후 인터뷰에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레안드로의 약점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대 용병선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용병선수들의 플레이 패턴에 익숙해지게 되면 국내 선수들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재된 발언이었다.
현재 한국배구는 지난 80-90년대와 비교해 볼 때 충분히 장신화가 이루어진 상황이고, 몇몇 스타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량면에서도 나름대로의 발전을 이뤘을 뿐 아니라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의 맹주’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외국인 용병의 존재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 시킴은 물론 한국배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용병은 기량적인 면 이외에도 수려한 외모와 매너, 그리고 서구선수 특유의 쇼맨십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현대의 루니의 수려한 외모와 기량, 그리고 깔끔한 매너가 관중동원에 미친 영향은 자못 훌륭한 것이었다.
따라서 V리그의 인기부활과 한국배구의 세계수준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외국인 용병들의 존재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이들의 역할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이야말로 V리그 부활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화재가 올 시즌을 대비해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 다 실바는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4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상대팀인 현대의 용병 숀 루니를 압도하며 한 경기 최다득점(49득점), 최다 공격득점(44점), 백어택 공격(20점) 최다연속득점(9점) 최다연속 공격 성공(9개), 한세트 최다득점 1,2위(16점-13점), 한세트 최다 공격시도(33개), 한경기 최다 공격시도(91개) 등 무려 9개의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레안드로 등 용병독주 문제에 우려의 목소리
이 날 레안드로가 기록한 49득점은 삼성화재가 기록한 총득점 81점의 64%에 해당하는 득점이었다. 삼성과 현대의 V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 레안드로의 ‘원맨쇼’로 결판이 난 셈이다.
지난 시즌 현대는 용병 루니가 펼쳤던 활약 덕분으로 현대는 삼성을 물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루니의 활약에 자극받은 삼성으로서는 당연히 루니를 넘어설만한 선수를 물색했고, 그 선수가 레인드로였던 셈이다. 삼성과 현대 뿐 아니라 LIG와 대한항공도 올 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용병을 영입, 현대와 삼성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V리그가 외국인 용병 4명에 의해 좌지우지될 상황에 놓였고 이들의 독주로 인해 배구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결국 이들 용병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 전체적인 V리그의 수준향상과 세계무대에서의 한국배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국배구의 인기가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던 데는 국제대회에서의 부진한 성적도 한 원인이었다. 한 때 세계의 강호들과 맞붙은 월드리그 배구대회에서 러시아, 쿠바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종종 눈부신 선전을 펼치기도 했던 한국배구는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세계 배구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일본과 중국에게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시달려왔다.
외국인 용병, 한국배구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파링 파트너'
따라서 V리그가 기량이 뛰어난 외국 용병선수들을 영입, 국내선수들로 하여금 높이와 힘이 뛰어난 서구의 선수들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용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스타선수들을 보기 위해 더 많은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용병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현대 김호철 감독도 삼성의 레안드로에게 농락당하며 라이벌전 패배를 당한 직후 인터뷰에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레안드로의 약점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대 용병선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용병선수들의 플레이 패턴에 익숙해지게 되면 국내 선수들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재된 발언이었다.
현재 한국배구는 지난 80-90년대와 비교해 볼 때 충분히 장신화가 이루어진 상황이고, 몇몇 스타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량면에서도 나름대로의 발전을 이뤘을 뿐 아니라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의 맹주’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외국인 용병의 존재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 시킴은 물론 한국배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용병은 기량적인 면 이외에도 수려한 외모와 매너, 그리고 서구선수 특유의 쇼맨십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현대의 루니의 수려한 외모와 기량, 그리고 깔끔한 매너가 관중동원에 미친 영향은 자못 훌륭한 것이었다.
따라서 V리그의 인기부활과 한국배구의 세계수준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외국인 용병들의 존재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이들의 역할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이야말로 V리그 부활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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