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은 건 북한의 일방적 주장뿐"
"박근혜 방북 녹취록도 공개하자"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혹만으로 주권과 관련된 외교협상 대화록을 다 공개하자고 치면, 김종필-오히라 간 독도관련 대화록, 노태우-고르바쵸프 간 북방외교관련 대화록, 이명박-부시 간 쇠고기 식량안보 및 국민건강권 관련 대화록, 이명박-후쿠다 간 독도관련 대화록, 한일정보보협정 및 상호군수지원협정 관련 국방장관 대화록 등 모든 대화록을 여야합의 의제로 올려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10.4 정상회담 비밀대화록은 없다고 밝혀졌다. 통일부에 이어 국정원까지 없다고 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그토록 주장하던 비밀대화록은 어디 가고, 이제 그냥 통상의 대화록을 공개하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 국정원이 '공개 불가'라고 해도 언론에는 새누리당의 막무가내 주장만 떠도는 황당한 판국이 전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남북정상간 비밀 합의사항도, 이를 녹취한 비밀대화록도 없었다. 따라서 남측 비선라인과 공유될 수도, 노무현 정부가 폐기를 지시할 수도 없었다"며 "결국 남은 것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뿐인데, 그렇다면 정(문헌) 의원은 북한의 주장을 '종북'한 것이 될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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