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YS 유혹 뿌리치고 DJ에게 갔다"
김한길 정계입문 비화 공개, 호남에 대한 구애?
“정치라는 것이 묘해서 저는 야당을 택했는데 제가 야당을 1년하고 10년째 여당을 하고 있다. 그때 야당에 가려고 했다가 YS가 청와대로 불러 ‘여당하자’고 해서 여당 간 분도 여러 분 계신데 그분들은 여당 1년하고 10년째 야당 한다. 그분들하고도 국회에서 자주 뵌다. 그러면 제가 ‘순간의 선택이 평생 간다고 하지 않냐, 그렇게 판을 못 읽냐’고 놀리곤 한다. 역시 잘했다고 생각한다.”
김한길(54)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 초청 특별강연 중 양김씨와 얽힌 비화를 털어놓았다.
김 원대대표는 이어 “청와대에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칼국수를 먹자’ 해서 갔더니 ‘같이 정치하자’고 하는 말씀을 하셨고, 며칠 후 김대중 총재께서 ‘같이 밥 먹자’고 해서 갔더니 ‘정치를 같이 하자’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히고 소설가이자 TV 토크쇼 진행자였던 자신을 정치권이 부른 것은 “대중적 인기 때문인 것 같다”는 나름의 분석도 곁들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의 야당행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씨를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던 것.
“그때 막 결혼한 아내가 ‘절대 야당으로 가면 안 된다. 정치하는 것 자체도 반대이지만 이왕 할 것이면 여당이어야지 야당이면 손해 보는 것이 너무 많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가족들도 반대했다. 어머니는 ‘야당 정치할 거면 호적 떼어 가라. 네 아버지 때문에 평생 고생했는데 왜 너까지 그러냐’고 하셔서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어쨌든 당시 야당을 선택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독대하고 나서 야당을 택한 것은 저 하나밖에 없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정가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비화 공개가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DJ와의 인연을 강조함으로써 5.31 지방선거에서 호남표를 다시 끌어모으려는 고도의 계산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한길(54)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 초청 특별강연 중 양김씨와 얽힌 비화를 털어놓았다.
김 원대대표는 이어 “청와대에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칼국수를 먹자’ 해서 갔더니 ‘같이 정치하자’고 하는 말씀을 하셨고, 며칠 후 김대중 총재께서 ‘같이 밥 먹자’고 해서 갔더니 ‘정치를 같이 하자’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히고 소설가이자 TV 토크쇼 진행자였던 자신을 정치권이 부른 것은 “대중적 인기 때문인 것 같다”는 나름의 분석도 곁들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의 야당행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씨를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던 것.
“그때 막 결혼한 아내가 ‘절대 야당으로 가면 안 된다. 정치하는 것 자체도 반대이지만 이왕 할 것이면 여당이어야지 야당이면 손해 보는 것이 너무 많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가족들도 반대했다. 어머니는 ‘야당 정치할 거면 호적 떼어 가라. 네 아버지 때문에 평생 고생했는데 왜 너까지 그러냐’고 하셔서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어쨌든 당시 야당을 선택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독대하고 나서 야당을 택한 것은 저 하나밖에 없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정가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비화 공개가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DJ와의 인연을 강조함으로써 5.31 지방선거에서 호남표를 다시 끌어모으려는 고도의 계산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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