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전혀 승가답지 못한 일로 큰 상처 안겨드려"
"본질이 예사롭지 않음을 잘 인식하고 있어"
자승스님은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신도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봉축법요식 봉축사를 통해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거룩하고 경사스런 날입니다. 이 좋은 계절 복된 날, 저는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최근 우리 승가는 전혀 승가답지 못한 일로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자승스님은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현안의 본질이 예사롭지 않음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시인한 뒤, "상처가 깊고 크기에 치료 또한 어렵고 오래 걸릴 것입니다. 커다란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승가 구성원들과 함께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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