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승려들 "통렬히 참회하며 용서를 빕니다"
도박 승려 소속된 무차회도 해산 발표
토진 외 관련자 일동 명의의 참회문은 "당사자들로서 전 국민과 불자님들께 공분을 일으키는 행동을 한 데 대하여 깊고 깊이 참회하고 또 참회한다"며 "이제야 참회문을 내는 것은 그동안 염치가 없어서 차마 언급조차 못했을 뿐이며 잘못을 덮으려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미 호법부 조사에 사실대로 충실이 임했으며, 검찰의 조사에도 한 점 가감 없이 성실히 응할 것"이라며 "앞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삶이 되겠지만 그 또한 참회의 나날로 삼아 영원히 반성과 참회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한 방울의 먹물이 전체의 맑은 물을 흐리듯, 저희들로 하여금 모두의 수행자들이 매도되는 일이 없도록 굽어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소속된 무차회도 이날 ‘거룩한 부처님 전에 깊이 참회합니다-종책모임 무차회를 해산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혜의 등불로 삼아 한국불교를 성원해주신 많은 국민여러분께도 가슴깊이 참회의 용서를 구한다”며 무차회 해산을 발표했다.
무차회는 “최근 종단의 위상을 추락시킨 불미스러운 사태는 이유여하를 떠나 당사자 뿐 만 아니라 본 회 구성원 모두의 안일함과 수행자 정신을 망각한 나태함이 빚어낸 결과임을 오늘 우리는 겸허히 인정하고 뼈아픈 반성과 성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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