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스님 "도박 파문, 내가 대신 참회합니다"
"중생의 습기는 참으로 무섭다" 개탄
<불교닷컴>에 따르면, 진제스님은 이날 동화사에서 진행한 일간지·방송기자 간담회에서 “중생의 습기는 참으로 무섭다”며 “(중생의 습기를 지닌 이는) 여자, 돈, 화려함 등을 탐내고 욕심을 낸다. 스님들이 삭발염의하고 수행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발심 못한 사람들도 있다”며 도박한 승려들을 질타했다.
스님은 이어 “부처가 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자만이 희노애락에 떨어지지 않는다”며 “(도박을 한 스님들의 행위는)습기를 좇아 못난 짓을 한 것”이라고 거듭 꾸짖었다.
스님은 “내가 대신 참회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총무원에 관련 기구가 있으니 잘 지도할 것”이라며 총무원이 엄한 조치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진제스님은 앞서 9일에도 “삭발염의하고 시줏밥 먹을 자격이 없다. 먹물옷 입을 자격도 없다"며 "출가자로서 우를 범하고, 못난 짓을 해서는 안 된다"며 승적 박탈까지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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