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나가면 더이상 '체'하는 정치 않겠다"
"내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면 지옥, 국민 생각하면 극락"
21일 <불교닷컴>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지난 19일 명진 스님에게 보낸 두번째 옥중서한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그 이유와 관련, "그건 제 인생에도 충실치 못한 것이고, 국민에게도 죄를 짓는 것"이라며 "진실된 모습의 저를 찾아 끄집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 때까지 제 진실된 모습이 진실로 국민과 만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그런 그런 정치를 해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님께서 책에서 가르치셨듯이 ‘나만 생각하면 지옥이고 나보다 먼저 상대방을 생각하면 극락이다’는 말씀으로 정치하렵니다. 제 진실된 모습이 튀어나와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고 온전히 국민만을 위하는 정치라면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와 같이 ‘체하는 것’과 ‘진실’을 분간하지 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라며 "‘내 정치적 목적만 생각하면 지옥(정치)이고 나보다 먼저 국민을 생각하면 극락(정치)이다’ 라는 의미로 스님의 가르침을 받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명진 스님은 <불교닷컴>에 "편지를 읽는 동안 감동받았다"며 "고 리영희 선생님으로부터 천일기도 회향 선물로 받은 만년필로 몇 자 적어 답장을 보냈다. 고 리영희 선생님 만년필 처음 사용했다"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죠? 저도 그렇고, 봉도사도 그렇고 MB 덕분에 오히려 좋은 인연을 맺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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