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내가 오세훈에게 부탁해 한옥마을 유치"
"대학병원에 이어 또하나의 공약 이뤘다"
이재오 장관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은평뉴타운에 한옥마을이 생깁니다"라며 "진관사입구 옛 잿말 일대에 100여채의 한옥이 들어섭니다"라고 반색했다.
앞서 서울시는 19일 은평뉴타운에 100여채의 한옥마을을 조성키로 했다며,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한채당 1억원의 보조금 및 융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채당 건축비가 18억원에 달하는만큼 이와 별도로 시는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며, 은평구에서도 별도의 한옥지원 조례를 제정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천억원에 육박하는 매머드 개발 약속을 한 것.
이 장관은 한옥마을 유치 성사 과정과 관련, "오세훈 시장께서 2009년에 진관사를 방문하셨을 때 처음으로 제가 이곳에 한옥마을을 세우면 북한산 진관사, 하나고등학교 인덕원 등이 함께 조화되어 서울에서 가장 좋은 마을이 될수있다고 건의하였고 그동안 꾸준히 논의한것이 서울시에 받아들여졌습니다"라고 자신이 오 시장에게 부탁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잘 된 일입니다. ㅡ100여채의 한옥마을ㅡ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라며 "대학병원에 이어 또 하나의 공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지역유권자들에게 자신이 대형 공약을 성사시켰음을 강조했다.
한편 한옥마을이 들어설 경우 이명박 대통령 대학 동기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이 세운 하나고도 반사이익을 거둘 전망이나, 개발비만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한옥마을을 권력실세 지역구에 세우기로 함에 따라 특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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