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방사능비가 방사능눈으로 변한다고 해서..."
"선열들이 자유는 잘 있느냐고 물으면 뭐라 답할까"
이외수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기예보 하시는 여자 앵커님들. 요즘 같으면 실수 하시기 십상이지요"라며 "평소 예쁘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예보하시는 습관이야 그리 탓할 바가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방사능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예보라면 다소 표정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며 웃으면서 방사능 비 예보를 하는 앵커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17일에는 "고요한 봄밤. 창 밖에 비 내리는 소리 들리네. 방사능비"라며 "내 가슴 속 오래 간직해 온 낭만이 피폭당하는 느낌이 드네. 제기럴이네"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또 강원도에 폭설이 내린 18일에는 "하늘도 제 정신이 아닌 모양입니다. 내리던 비가 갑자기 눈으로 변했습니다. 방사능비가 방사능눈으로 변한다고 피폭당해 죽어 버린 제 낭만이 되살아나지는 않습니다. 혀 끝에 붙어 있는 제기럴도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참 개같은 봄날입니다"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19일에는 주제를 바꿔 "오늘은 4.19혁명 51주년. 자유는 잘 있습니까. 민주주의는 병들지 않았습니까. 선열들께서 물으시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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