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명계남 "최장집은 구주류 인텔리" 맹비난

"2년전 탄핵에 뒤늦게나마 몸사리며 참여" 매도도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에 이어 명계남 전 노사모회장도 최장집 고려대 교수 성토 대열에 참여했다.

명씨는 29일 국민참여1219 홈페이지 톱에 띄운 '존경하는 최장집 교수님께'라는 글을 통해 최교수의 노무현 정부 비판과 관련, "선생의 입장은 주류 인텔리 계층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며 "나는 노무현 정부가 아무런 실수도 잘못도 없는 지고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으나, 선생의 평가는 현 정부의 문제를 ‘성찰’ 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 아니라 주변이 중심이 되고 비주류가 주류가 되어버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기존 주류 엘리트 집단의 선험적으로 왜곡된 인식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최 교수 비판을 마치 권력을 박탈당한 구주류의 반발인 양 매도했다.

명씨는 이어 최교수가 "현정권이 대미 종속도에 있어서 앞선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다른 것이 없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 클린턴 정부를 상대로 북미간의 평화무드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를 살았던 지난 정부와, 거두절미하고 이라크를 침공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국가적 명분으로 삼는 부시를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조건에서 국제관계를 펴나가야 하는 지금의 정부가 어떻게 단순 비교하냐"고 '모종의 감정적 동기' 때문에 그런 비난을 하는 게 아니냐고 반박했다.

명씨는 또 노무현 정부를 '신자유주의 정권'이라 비판한 데 대해서도 "지난 정부가 적극 신자유주의 노선을 펼칠 때 그 정부에 참여하셨던 선생은 어떤 학자적 대안으로 정권을 설득하실 수 있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 노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노대통령 스스로도 연정은 잘못 되었다 인정했다지만 그 같은 결정에까지 내몰려야 했던 극악한 정치 환경에 대해서는 정치학자로서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냐"고 노대통령을 적극 감쌌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최장집 교수를 맹비난하고 나선 명계남씨. ⓒ연합뉴스


그는 "애초에 탐탁치 못한 정권이었다 하더라도 학자로서의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런 맥락에서 YS 와 DJ는 기본적으로 ‘정치를 했다’는 선생의 표현은 자칫 선생의 진보적인 위상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단히 오만하고 구태의연한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명씨는 특히 '노대통령은 국민의 정치적 탄핵을 당한 상태'라는 최 교수 주장에 흥분하며 "보수 야당의 일관된 정치공세와 내용적으로 무엇 하나 다를 것 없는 당신의 그 언급은 2년 전 이루어진 국회에서의 폭거에 아주 뒤늦게나마 몸을 사리며 참여한다는 의사 표시로 나는 이해한다"고 최교수를 2년전 탄핵세력과 동일시하며 매도했다.

그는 "선생은 내게 다시 한 번 주류의 힘이 무엇이고 그 의식의 기저에 흐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했다"며 "시대의 몽매함을 배경으로 국가적 지성으로 칭송받은 선생이 과연 어떠한 ‘비르투(개인의 능력, 결단력)’ 를 보여주실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잘 지켜보겠다"는 악담으로 글을 끝맺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닌민군

    너도 아오지가서 재교육 받아라
    부시가 김정일위해 미군 빼주겠다는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