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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찰청장에게 진정서만 전달, 만난 적은 없어"

"아내도 밀수한 적 없어", 15일 기자회견 예고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006년 부인사건 수사 당시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한 적은 있으나 만난 적은 없다고 14일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6년 4월 11일 아내의 소송을 수사하던 정모 경위가 아내를 비롯한 피고소인들에게 폭언과 협박 등 반인권적 강압수사를 일삼아 서울지방경찰청, 국가인권위 등에 수사관을 교체해 달라고 진정서를 냈다"며 "그러나 교체는커녕 강압수사는 강도를 더해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해 6월 9일 정모 경위는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받던 아내에게 변호사 접견을 막고 긴급 체포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정모 경위는 또다시 아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옆에 있던 내게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지르며 협박을 했다"며 "참다못한 내가 전화를 바꿔 '도대체 당신은 누군데 이렇게 소리를 지르냐?'고 했더니, '당신들 가만두지 않겠다'고 고함을 치며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아내에 대한 인간적 모멸과 반인권적 강압수사를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었다"며 "이에 경찰청 등에 낸 진정서에 대한 답변이 정모 경위의 당시 소속기관이던 강남경찰서에서 오는 등 ‘제대로 보고도 안 된다’고 판단하여, 이택순 청장에게 전화통화를 요청, '보좌관을 보내 진정서를 전달해 드릴 테니 읽어봐 달라'고 하였고, 다음날 보좌관을 보내 접견신청을 하고 출입기록에 서명하는 정식절차를 밟아 청장에게 진정서를 전달하였다. 그것이 소위 ‘수사외압’ 논란의 처음부터 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택순 청장과는 그 후 몇 년 동안 만난 적이 없다. 2010년 공개된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며 "현직 경위에게 협박받은 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장에게 외압을 행사하는 것이 말이나 되나? 더군다나 보좌관을 보내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외압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또 부인의 밀수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아내는 밀수를 한 적이 결코 없다"며 "아내가 회사 대표로 재직했던 기간(2004.10.~2005.11.5.) 동안 홍콩 C사를 통한 수입은 딱 한 차례(2005.7.)에 불과했는데, 항공특송회사(F社)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했고, 세금도 다 냈다. 기록도 다 있고 확인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머지 부분은 아내가 현 대표이자 최대 주주인 오모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긴 이후의 일로서, 이미 아내의 책임과 권한 밖의 일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오는 15일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남 의원은 검찰이 이인규 전 지원관 등 3명만 기소한 채 이번 사건을 마무리한데 대해 강력 반발, 자신에 대한 사찰 전모를 밝힐 수도 있다고 경고해와, 새로운 폭로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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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최영함

    남경필의원은 이명박정부를 왜 만들었는지 회의감이 든다며 말했다.
    2012년 범야권 책임성격 분명한 지도부와 차기집권가능성 높이는게 바람직하다.
    책임형 지도부다. 권력이동과 교체는 긍정적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으로 돌아가라!
    앞과 뒤가 맞지않고 줏대와 책임감없다. 법을 최소한 지켜야!

  • 5 1
    최영함

    헌법기관 입법의원을 사찰한것은 큰 잘못이다.
    무엇보다 공안정국 피해자가 너무많다.
    잘못된 사이버모니터링 또는 있지도 않은사실 가지고 뒤집어씌우는 무리한 기소는 불법이며
    합법적이지 못하다. 기소중지로 풀어줘야한다. 이명박정부가 법을 지킨적 없는데 국민에게는
    법치강요하고있다. 아주 독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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