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밥상 물가, 5년새 41%나 폭등
양념류 인상분까지 합하면 상승률 더 높아
16일 한국물가협회 등에 따르면 6월 현재 4인 가족의 저녁 밥상 비용은 2만4천63원으로 5년 전에 비해 4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가 제시한 4인 가족의 저녁 표준식단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같은 식단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2005년 1만7천21원에서 2006년 1만8천706원으로 올랐다가 2007년 1만7천739원으로 잠시 내렸으나 2008년 2만113원으로 처음으로 2만 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만296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냉해와 폭설 등으로 채소와 과일 값이 급등하면서 2만4천63원으로 상승했다.
물가협회 김기일 조사연구원은 "기초 반찬인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와 양념류의 필수 재료인 고추 등의 가격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밥상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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