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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준장, '장군승진 로비' 혐의로 체포

로비스트 "3천만원 모두 청와대 로비자금으로 썼다"

군검찰이 '장군승진 로비' 사건의 핵심인물인 현역 준장 신모씨를 13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현역 장성이 비리 혐의로 군검찰에 체포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신씨가 육군 대령이던 작년 10월께 부동산업체인 K투자개발 전 대표 이모(48.구속기소)씨에게 "청와대에 장군 승진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하고 이날 새벽 신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군검찰은 신씨가 직접 또는 동서를 통해 이씨에게 2천만원을 전달했고, 나머지 1천만원은 이씨가 고용한 로비스트 이모(52.구속기소)씨를 직접 만나 건네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씨는 "이씨를 만난 사실은 있으나 돈을 건넨 적은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비스트 이씨는 검찰조사에서 이 전 대표에게 2천만원을 건네받아 3천만원을 모두 청와대 로비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으나, 이 돈이 실제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군검찰은 아울러 신씨가 작년 10월 군 인사에서 준장으로 승진한 점에 주목, 신씨의 승진이 로비에 의한 것인지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신씨가 K사 전 대표 이씨를 통해 청와대에 장군 승진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받아 계좌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군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경기도 용인에 골프장 건설사업을 추진하던 K사는 골프장 예정부지 인근에 군 탄약고가 있어 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신씨를 통해 사업 인ㆍ허가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K사 현 대표 권모(47)씨와 전 대표 이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뇌물공여, 횡령 등의 혐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로비 역할을 맡은 이씨와 M식품회사 대표 채모(50)씨는 구속기소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0 1
    쉐도우스트라이커

    달랑 3천에 별 먹으려 드는 넘에 열받은 청와대와 군검찰, 3천은 별값이 아니라 무궁화 값인데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시장을 교란시킨 죄, 엄벌에 처할지어다.

  • 1 0
    베이스타스

    2Mb 군대까지 먹을려고 작정했냐?

  • 3 0
    국방부

    국방장관도 노비햇나 어리버리 장관이 그모양이니 졸개들이야 말해뭐해??
    명박이 미재라면사족을못쓰는디 장관 장군도 수입하지??

  • 6 0
    침몰원인

    전투보다 뇌물 잘 바치는 놈이 승진하냐?

  • 2 0
    삼슝공화국백성

    이거니에게 로비하면 학실한건디..........감히 건디리지도 않고.

  • 6 0
    낙산

    부동산업체인 K투자개발 .... 역시.. 삽질공화국 답다.. 어이가 없구만..

  • 16 0
    냄새

    청와대, 부동산업자, 똥별.. 현실을 상징적 으로 보여주는 대표선수 다 모아놨네.

  • 30 0
    너무뻔뻔해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그런데 장군으로 진급했어?
    이 정권 사람들은
    너무 뻔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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