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발끈, SBS '삽질 로고'에 강력대응키로
"단순한 실수? 검색해도 잘 나오는데", 의도적 사고 의혹 제기
대검찰청 조은석 대변인은 26일 "SBS의 단순한 실수라는 요지의 해명 통보를 받았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패러디 로고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취재 당시 충분한 협조를 했고, 관련 자료도 대검 홈페이지에서 찾은 만큼 정상적인 로고를 몰랐을 리 없다"며, 방송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인 게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SBS에 자체 진상조사와 징계 등을 요구하고 처분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해당 관련자의 강력 징계를 주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앞서 20일 지난 1970년의 '정인숙 스캔들'을 다루는 과정에 네티즌이 검찰을 조롱하며 ‘삽질한다’는 의미로 삽과 도끼, 망치 등을 늘어놓은 패러디 로고를 사용했고, 이에 다음날 파문이 일자 "확인결과 검찰의 로고를 사용해 그래픽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 있는 검찰 로고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하는 중 잘못된 로고를 사용해 방송 화면을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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