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한명숙, 곽영욱 인사청탁 안했다"
"내가 장관해봐 아는데 공기업 사장 인사는 靑이 한다"
강 전 장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떤 부탁이나 청탁도 없었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어 "총리가 (직위가 낮은 사람에게) 무슨 부탁을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총리는 인사권이 없어 (인사에) 관여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참고로 말씀 드리면, 내가 장관을 해 봐서 아는데 공기업 사장 인사는 총리가 아니라 청와대에서 하는 것으로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또 '곽영욱이 뇌물을 건네줄 만한 낌새가 있었느냐'는 한 전 총리 변호인측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곽 전 사장이 오찬 직후 한 전 총리를 따로 불러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곽 전 사장의 오찬 참석에 대해서는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 전 장관은 "전임 장관 초청 오찬인 줄 상상하고 공관에 갔다"며 "그러나 공직 출신이 아닌 곽 전 사장이 참석해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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