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국 쇼트트랙 '금' 추가 실패. 은 2, 동 1개 추가

불운의 성시백, 결승선 앞에서 안타깝게 미끄러져

추가 금메달 획득 기대가 컸던 한국 쇼트트랙이 27일(한국시간)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한국은 남자 쇼트트랙 500m와 5,0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특히 성시백(23. 용인시청)은 이날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시백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가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먼저 결승선에 이르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를 돌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성시백의 스케이트날이 미끄러져 넘어졌고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이 40초981의 기록으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안톤 오노가 2위로 골인했지만 레이스 도중 프랑수아 트램블리(캐나다)를 밀쳐 넘어뜨린 것으로 확인돼 실격 당했다.

이에 따라 41초340로 3위로 들어온 성시백은 은메달로 올라섰지만, 성시백은 이번 대회 내내 불운에 시달린 셈이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성시백-곽윤기(연세대)-이호석(고양시청)-이정수(단국대) 순서로 출전한 한국은 111.12m 트랙을 45바퀴 도는 장기레이스에서 3위로 출발했다.

중국과 캐나다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줄곧 3위로 달리던 한국은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꼴찌로 처지기도 했으나,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마지막 바퀴에서 무서운 속도로 중국과 미국을 따라잡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또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박승희(광문고)가 동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혼자 결승에 오른 박승희는 1분29초379를 기록해 중국의 왕멍(1분29초213)과 미국의 캐서린 뤼터(1분29초324)에 이어 3위가 됐다.

왕멍은 500m와 3000m계주에 이어 3관왕에 올랐고 중국은 1,500m에서 저우양이 우승한 것을 포함해 4개 종목을 싹쓸이하며 여자 쇼트트랙 최강국으로 발돋움한 반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치며 1994년 릴레함메를 올림픽 이후 16년만에 '노골드'의 치욕을 맛봐야 했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으~속시원해~

    최약체 여자쇼트트렉....선수구성에 너무 문제가 많았지....당연한 결과.....한편으론 속이 시원~~~

  • 3 0
    후후후

    훗...이번 여자 쇼트트랙과 남자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빙상연맹내의 파벌싸움...결과가 이거다. 물론, 다들 열심히 한것은 인정하나, 분명, 세계 정상권 실력의 스타플레이어들을 파벌이 다르다고 불참시키기 위해서 선발전 땡기고...이런 편법이 계속 된다면...다음 올림픽에서 더 좋지않은 결과가 나올꺼다...지금이라도 파벌싸움 중단해라.

  • 1 0
    111

    3.1 폐먹 썩은 올림픽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