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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원, <다빈치코드> 표절 판결 초읽기

일부 아이디어 차용은 사실, 인용한 분량이 문제

<다빈치 코드>의 표절의혹에 대한 판결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빈치 코드>는 2003년 3월에 처음 출간돼 전 세계에서 4천만 부 이상이 판매된 댄 브라운의 빅히트 소설이나, 마이클 베이전트와 리처드 리가 자신들의 책 <성혈과 성배>를 표절했다며 댄 브라운과 출판사인 랜덤하우스를 고소하면서 표절여부가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댄 브라운, 표절이 아니라 재창조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에 끝난 3일간의 심리에서 댄 브라운은 "다른 이들의 재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글을 썼다"며 일부 아이디어 차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표절의혹 자체는 부인했다. 브라운은 다빈치 코드를 쓰기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그와 그의 아내가 <성혈과 성배>를 읽었지만 그 외에도 38권의 다른 책들도 참조했다면서 그 책은 자신들의 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사문장에 대해선 "문단의 재창조"라며 "그런 방법을 통해 자료조사가 소설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를 맡고 있는 존 볼드윈도 "표절의혹이 제기되는 <성혈과 성배>의 내용을 인용했다고 해도 이미 그 이야기는 그전에 널리 일반화된 것이었다"면서 표절의혹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빈치 코드>에 언급된 내용들은 이미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 내용들을 댄 브라운이 한 것처럼 모아서 발전시켜서 표현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용한 분량이 문제

그러나 이번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스미스 판사는 "베이전트와 리의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창작성이 있다"며 "문제는 브라운이 인용한 부분이 과연 저작권법에 저촉될 만큼이냐는 것이냐"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상영이 취소될 수도 있는 영화<다빈치코드>ⓒSony Pictures .


베이전트와 리측 최후 변론은 오는 20일 (현지시간)에 있을 예정이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최종판결이 내려 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베이전트와 리가 승소한다면 5월 19일 상영예정인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도 불가능해지는 등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0 0
    독자

    표절보다 거짓말이 더 싫다

    전쟁에 관한 거짓말에 대하여

    https://youtu.be/CZgK5Cs_2AU

  • 0 0
    sprite1001

    지인이 이 책을 읽고 있어 기사를 눌러봤네요~~
    많은 사랑받은 책인만큼 정확한 판단이 필요할거같아요.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님께 호소합니다!!
    요즘 수도권 시내 버스에서도 광고하고 있는 유투브 컨텐츠에요.
    부디 짬을 내셔서 확인하시고 바른 판단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눅17:26~30).
    https://youtu.be/2QjJS1CnrT8

  • 0 0
    하늘

    한번 보세요~

    https://youtu.be/2QjJS1CnrT8

  • 0 0
    동백기름

    https://youtu.be/EX9LcWCE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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