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세계은행 "중국, 올해 10.4% 성장 상향조정"

무역흑자 규모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2천2백억달러 예상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10.4%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며 2007년에도 9.3%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및 분기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 9.5%에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가 후반기에 들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10.4%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 상향조정은 중국 정부가 지난 2.4분기 경제 성장률이 11.3%로 지난 십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10.9% 성장했고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면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과열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의 고속 증가가 투자효율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경제를 적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대외 수출은 지난해 보다 20.8%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1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무역 흑자 규모는 지난해 보다 36% 증가한 2천2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지표들에 따르면 중국 경제 둔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둔화된 1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의 19.5% 성장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당초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19%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지난 달 외국인 직접 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개월 동안의 외국인 총투자 규모도 3백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