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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강만수, KEPCO45 신임 감독 선임

"한 단계 도약 위해 중량급 감독 필요했다"

'왕년의 거포' 강만수 전 현대자동차서비스 감독이 프로배구 KEPCO45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KEPCO45는 25일 차승훈 감독대행 대신 강만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 감독의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년이며 계약금 없이 KEPCO45의 부장급 연봉을 받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29일 계약서에 사인하고 선수단과 만나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창단한 우리캐피탈의 창단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강 감독은 이로써 8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강 감독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현대캐피탈의 전신인 실업배구 현대자동차써비스 감독을 맡았고, 1997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배구협회 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임대환 KEPCO45 단장은 "강 감독은 국가대표와 실업팀을 이끈 검증된 지도자"라며 "프로 구단으로서 자리를 잡고 한 단계 도약하려는 우리 팀으로서는 중량급 감독이 필요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임 강만수 감독의 선임에 따라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공정배 감독의 자리를 메우며 팀의 25연패 사슬을 끊는 등 기대 이상의 지도력을 발휘했던 차승훈 감독대행은 다시 수석코치로 돌아가고 기존 김철수 코치도 강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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