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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男배구, 세계 5위 세르비아 3-0 대파

세르비아전 9연패 사슬 끊어. 월드리그 전적 2승 2패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8위)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르비아(세계랭킹 5위)와의 2009 월드리그 B조 4차전에서 좌우 주포 문성민(터키 할트뱅크)과 박철우(현대캐피탈)가 각각 9득점식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세르비아가 범실을 무려 29개나 범하며 자멸함에 따라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5-22)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전날 세르비아의 높이에 밀리며 당했던 1-3 역전패를 설욕하며 이번 홈경기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고, 세르비아와의 역대 전적(구 유고시절 포함)에서도 9전 전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1승1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지난주 아르헨티나에 1승1패를 거둔 것을 포함해 4경기에서 2승 2패 승점 6점을 따내 14년 만의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호철 감독은 "어제 역전패한 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오늘 어려운 상황에 잘 적응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서브리시브를 보완하면 프랑스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프랑스를 상대로 올해 월드리그 첫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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