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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무릎 부상으로 윔블던 포기

전년도 우승자 불참, 이바니세비치 이후 두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인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지금 상태가 100%가 아니다. 몇 주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대회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윔블던 출전 포기는 내 테니스 경력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35년간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자가 다음해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은 2002년 고란 이바니세비치 이후 나달이 두 번째.

나달은 앞서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 세계랭킹 25위)에게 1-3(2-6 7-6 4-6 6-7)으로 패배, 프랑스 오픈 31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한바 있다.

나달이 대회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전날 결정된 남자단식 본선 대진표는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세계랭킹 5위)가 나달의 자리에 들어가 아너드 클라망(프랑스, 세계랭킹 20위)과 1회전을치르는 것으로 수정됐다.

또 제임스 블레이크(17위.미국)가 델 포트로의 자리로 옮겼고 니콜라스 키퍼(36위.독일)가 블레이크 자리로 이동했다. 예선에서 탈락했던 티아고 알베스(120위.브라질)가 러키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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