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을 최대위협으로 간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단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가안전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현지시간) 미 백악관이 이번에 개정된 <국가안보전략(The 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서 이란을 미국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새로 규정했따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또 국가 안전보장 정책의 중요수단으로 이란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2002년 9월 발간된 보고서에서는 ＂적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교통로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이란핵문제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해 이전보다 강력한 수단을 도입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서처럼 선제공격을 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이같은 새 국가안보전략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 이외에는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된다는 친이스라엘 정책에 기초한 것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