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임란 주범' 도요토미 부하 출연 파문
"유대인 영화배우가 히틀러 부하로 출연한 셈"
최홍만은 지난 1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된 일본 블록버스터 영화 <고에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 아왕 역으로 출연했다. 최홍만이 맡은 아왕은 도요토미의 호위무사이자 충복으로 도요토미가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최홍만은 출연 이유와 관련, "아왕의 멋진 모습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최홍만의 출연에 격분하고 있다. 임란을 일으킨 도요토미의 부하로 출연한 것은 "유대인 영화 배우가 히틀러의 부하로 출연한 거나 마찬가지"라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또한 몇년전 배우 차인표가 세계적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인 007 시리즈의 섭외를 받고서도 자신에게 주어질 배역이 북한 테러리스트라는 이유로, 한반도 평화 기류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한 전례 등과 비교하면서 최홍만의 단견을 질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영토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민간단체 '반크'의 박기태 단장도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한국한테 역사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이게 나옴으로 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안좋은 여론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한국국민들이 이런 것에 대한 민족의식이 높잖아요? 그런 점에서 좀 더 신중하게 영화를 선택하면 어떨까"라며 최홍만의 역사의식 부재를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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