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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불교단체들 “총무원, MB 홍보실로 전락했나”

불교단체, 총무원 정부 홍보물 배포 맹비난

조계종 총무원이 최근 열린 공식행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한 정부의 국정 홍보물을 배포한 것에 대해 진보적 불교단체들이 24일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청년회,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MB정부의 홍보기관으로 전락한 조계종 총무원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4대강 살리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편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다름 아니며 이는 국토의 근간을 파괴하는 시대착오적인 역천의 발상”이라며 “조계종단 공식 행사에서 대운하 사업을 비롯한 정부 정책 홍보물을 배포한 것은 몰상식하고 개념 없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MB 정부 들어 종교 차별적인 편향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 때, 친MB정권적 행보를 넘어 청와대의 홍보실로 전락한 듯한 총무원의 행태는 통탄스럽다”며 “총무원은 제발 더 이상 불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불교계 언론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3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립공원 구역 사찰 주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문화체육관광부의 ‘미디어발전법’ 등 논란이 거센 정책을 담은 국정홍보물을 배포했다.

국정 홍보물은 간담회에 참석한 강윤구 대통령실 사회정책수석을 수행한 청와대 실무자가 가져왔고 조계종은 이를 하나의 봉투에 담아 참석한 스님들에게 1백여부 가량을 배포했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불교포커스>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스님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홍보물 배포에 반발해 중단을 요구했지만 총무원 관계자에 의해 배포가 다시 이뤄졌다. 총무원측은 반발이 거세자 결국 간담회에 앞서 "홍보물은 정부의 입장일 뿐, 조계종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해야 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2 33
    크크

    너그는 정일 홍보실아니냐?
    정일이 대포동 선물할거여.

  • 11 18
    지나다

    불교신자수 3958만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총무원장 스님이 고기맛(돈맛,권력)을 안거야

  • 26 11
    123

    문제는 총무원장이다.
    이 인간이 바로
    쥐박이와 같은 쌍도 포항출신 아닌가.

    지난번
    불교단체들의 저항이
    실패했는지 알겠지요?
    불교 지도자들도
    양심이 있다면
    이 늙은자도 바꿔야 하지요.

  • 41 10
    111

    콩고물 돈에 타락한 총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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