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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월드컵 동시 유치하겠다"

도쿄올림픽유치위-일본축구협회, 동반유치 합의

일본이 2016년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할 경우 2018-2022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까지 단념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양대 대회의 적극적 유치에 나섰다.

일본 <시사통신>에 따르면, 이누카이기 아키라 일본축구협회장이 10일 도쿄도청에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겸 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만나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의 동반 유치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양측 협력의 핵심은 수용관중 8만명 이상의 대형 메인스타디움 건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유치를 위한 조건으로 4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12곳의 경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막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경기장은 8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이어야 한다. 도쿄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FIFA의 기준에 부합하는 경기장을 확보하지 못해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지 못했다.

이누카이기 일본축구협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월드컵 개막식과 결승전을 치를 수 없다면 월드컵 자체를 유치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메시지를 전하고, 이에 대해 이사하라 도쿄 도지사가 적극 호응한 셈이다.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10월에 결정되며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내년 12월에 동시 결정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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