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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졸전, '허무한 무승부'

시리아, 자책골 넣고 동점골 놓고 혼자 장군멍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전(2월 11일)을 앞두고 가진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졸전을 끝에 허무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서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시리아 수비수 아이투니의 자책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시리아의 알라셰프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정성훈을 중앙에, 이근호와 염기훈을 측면에 배치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어 기성용과 김정우는 중원을 구축했고 김치우와 최효진은 좌우측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이정수 강민수 조용형이 맡은 가운데 골문은 이운재가 지켰다.

한국은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며 변변한 공격 찬스 한번 잡지 못하다가 전반 19분께는 기성용마저 근육 경련으로 하대성과 교체된 후, 오히려 미드필드에서 시리아에게 뚫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비긴채로 후반전을 맞은 한국은 정성훈 이정수 최효진 대신 정조국 김동진 김창수를 동시에 투입해 전술적인 변화를 모색하며 기선을 잡았다. 후반 35분 시리아 진영에서 김치우의 침투패스를 시리아 수비수 아이투니가 걷어낸 공이 자책골로 연결, 한국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시리아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알라셰프가 한국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 동점이 됐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시리아 혼자서 장군멍군을 다 둔 셈이다.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졸전끝에 비긴 한국은 오는 4일 UAE 두바이서 바레인과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후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이란으로 입성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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