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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생애 첫 호주오픈테니스 우승

페더러에 3-2 승리. 클레이-잔디 이어 하드코트도 정복

세계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2위)를 꺾고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와 4시간23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 생애 처음이자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오픈 타이틀을 따냄과 동시에 우승 상금 200만 호주달러(우리돈 약 17억8천만원)를 획득했다.

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은 1988년 매츠 빌란더(스웨덴)가 패트 캐시(호주)를 꺾은 이후 21년 만이다. 나달은 이번 승리로 페더러와의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그동안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릴만큼 클레이 코트에서는 빼어난 기량을 뽐내며 작년 윔블던마저 제패했던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천후 챔피언'으로 공인받게 됐다. 나달은 앞으로 US오픈에서만 우승을 차지하면 4대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래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2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위기를 맞은 나달은 곧바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고 5-5에서는 절묘한 패싱샷으로 또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잡았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선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7-3으로 이겼다. 3-3에서 내리 네 포인트를 따냈다.

페더러는 3-6에서 더블폴트로 승부에 분수령이 된 3세트를 뺏겼다. 특히 게임스코어 4-4인 나달의 서브게임에서 0-40, 5-5에서는 15-40까지 리드를 잡고도 끝내 상대 서브게임을 가져오지 못해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들어 간 장면이 아쉬웠다.

이후 4세트를 페더러네게 6-3으로 내준 나달은 5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페더러의 서브 게임에서 페더러의 결정적 실책을 연거푸 범하며 자멸,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달아났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세임을 지켜 4-1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이후 게임스코어 5-2에서 0-15에서 페더러가 또 더블폴트를 범해 0-30의 리드를 잡았고, 이후 페더러가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이때 관중석에서 한 팬이 나달의 스트로크에 '아웃'이라고 소리치자 이를 라인즈맨의 콜로 오인한 페더러가 플레이를 멈춰 포인트를 빼앗기는 돌발상황이 발생, 나달이 어드밴티지를 잡는 행운까지 겹치며 경기는 그대로 나달의 것이 됐다.

경기 막판 다소의 행운이 따랐다고는 하나 경기 내용으로 보더라도 나달은 첫 서브 성공률 64%와 실책 41개를 기록, 첫 서브 성공률이 52%에 불과한 반면 실책을 64개나 저지른 페저러를 앞질렀다. 페더러는 총득점에서 174-173으로 나달보다 많았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번번이 더블폴트 등과 같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2위)가 디나라 사피나(러시아·3위)를 59분 만에 2-0(6-0 6-3)으로 완파하고 2003년과 2005년, 2007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200만 호주달러를 획득함과 동시에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윌리엄스는 개인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자 호주오픈에서만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대회 복식 8회, 혼합복식 2회 우승까지 더하면 총 타이틀 수가 20회에 이른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여자복식에서 언니 비너스와 함께 우승컵을 든데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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