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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제주 전지훈련 '3승 2무'

다음주중 이란전 원정 명단 발표 후 28일 재소집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3일 프로축구 울산현대와의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에 대비한 제주 전지훈련을 마감했다.

허정무호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이근호(대구FC)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허정무호는 이로써 전지훈련 기간중 실시한 다섯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초반 광운대, 고양국민은행과 1-1로 비긴 이후 숭실대를 4-0, 울산을 5-1, 1-0으로 두 차례 이겨 종합 전적 3승 2무를 기록했다.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최적의 수비조합을 찾고, 공격에서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지훈련 초반 경기감각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한 경기를 펼쳤던 허정무호는 이후 숭실대전을 시작으로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3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며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주전 스트라이커 이근호는 숭실대전에서 2골, 울산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2골을 봅아내는 발군의 득점력으로 최상의 컨디션임을 재확인시켰고, 최근 유럽행을 추진하다 무산된 염기훈(울산현대)도 전지훈련 후반부로 가면서 차차 컨디션을 회복하며 대표팀 주전 측면 공격수 자리를 확보했다. 또한 정성훈(부산 아이파크)이 차지하고 있던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정조국(FC서울)이 연일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 가세했다.

또한 FC서울의 이청용과 기성용은 매경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아냈다. 부상중이었던 김정우도 전지훈련 후반 팀에 합류해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다. 앞으로 주장 박지성이 대표팀에 가세한다면 허정무호의 미드필더진은 최적의 조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허정무호의 중앙수비 조합은 여전히 허정무 감독에게 숙제를 남겼다. 허정무 감독이 신임하는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 드래곤즈)가 당분간 대표팀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이 주전으로 부상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측히 개인기량이 좋은 이란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호흡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아직 합격점을 주기에 아직 많이 모자라다는 평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다음주중으로 이란전 원정 명단을 발표하고 이란전 최종 엔트리에 뽑힌 대표선수들은 오는 2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돼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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