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10년 전과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민노당, "1998년 국민회의 부총재 시절엔 파업중재"
21일 포스코 건설노조 점거 사태가 노조의 농성 자진해산으로 8일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10여년 만에 파업 중재자에서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바꾼 노무현 대통령을 민주노동당이 맹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전날 청와대가 협상 중재에 나선 민주노동당을 겨냥해 불법 지원 운운한 것과 관련, "노사에 대화촉구와 경찰의 물과 음식 의약품 제공 차단 행위 중단을 촉구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말해야 한다"며 "1998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무현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현장에 내려가 중재하려 했던 것과 민주노동당의 행동이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은 오래된 정치권의 경구"라며 "오늘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들의 역할인 법제 마련은 소홀히 하고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노동자들에게 주먹만 내민 책임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 대통령은 IMF사태 다음해인 지난 1998년 8월 18일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신분으로 당 중재단을 이끌고 당시 현대자동차 파업 농성장을 방문해 공권력 투입 연기를 요청하고 노사 중재에도 나섰다.
당시 울산 현대차는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노동자 3천5백여명이 어린이 부녀자 등 5백여명의 가족과 함께 완성차를 바리케이트로 쌓아놓고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당시 노무현 부총재는 중재에 나서 "노조에는 정리해고 수용을, 회사 측에는 정리해고 최소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전날 청와대가 협상 중재에 나선 민주노동당을 겨냥해 불법 지원 운운한 것과 관련, "노사에 대화촉구와 경찰의 물과 음식 의약품 제공 차단 행위 중단을 촉구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말해야 한다"며 "1998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무현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현장에 내려가 중재하려 했던 것과 민주노동당의 행동이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은 오래된 정치권의 경구"라며 "오늘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들의 역할인 법제 마련은 소홀히 하고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노동자들에게 주먹만 내민 책임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 대통령은 IMF사태 다음해인 지난 1998년 8월 18일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신분으로 당 중재단을 이끌고 당시 현대자동차 파업 농성장을 방문해 공권력 투입 연기를 요청하고 노사 중재에도 나섰다.
당시 울산 현대차는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노동자 3천5백여명이 어린이 부녀자 등 5백여명의 가족과 함께 완성차를 바리케이트로 쌓아놓고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당시 노무현 부총재는 중재에 나서 "노조에는 정리해고 수용을, 회사 측에는 정리해고 최소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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