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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최고간부 “北, 미사일 발사 사전정보 전혀 없었다”

美국방대 강연 “북한은 누구의 말 듣지않고 독자적으로 행동”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우방국으로 꼽히는 중국의 군과 정보기관이 발사 이후 미국의 보도에 근거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고 북한과의 정보교류도 거의 없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미국을 방문 중인 궈보슝(郭伯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국방장관급)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방대학에서 강연 도중 질문을 받고 “나에게는 불의의 기습이었다. 많은 중국 정부 고관에 있어서도 다름없었다”며 중국의 북한 미사일에 관한 정보가 극히 한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중국군 1인자인 궈 부주석은 "중국군이 북한 미사일을 가장 처음 알게된 ‘제 1보’는 ‘미국 정보기관을 정보원이라고 하는 보도’였다"며 “제 1보를 접수하고. 즉각 부하에게 지령을 내, 사실 관계 확인을 서둘렀지만 ‘북한 소식통으로부터의 정보는 애매했기 때문’에 발사 증거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궈 부주석은 “북한은 현상에 대해 독자적인 견해를 갖고, 독자적인 행동을 취한다. 중국이 무엇을 하라든지, 하지 말라고 강제할 수 없다”며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돼 있음을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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