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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사망 3백41명-실종 2백30명

자바섬 인근에서 강도 5.7의 해저 지진 또다시 발생

지난 17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강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부리알 바크리에 인도네시아 사회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번 지진 사태로 집계된 사망자 숫자가 최소 3백41명을 넘어섰으며 실종자 수도 2백3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자바섬 남부 해저 33km지점에서 발생한 강도 7.7 규모의 이번 지진으로 3m 높이의 지진해일이 해안을 덮쳐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해안가 휴양지인 팡안다란의 인명피해가 가장 커 1백8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에는 6개월 된 영아도 포함돼 있다.

팡안다란 인근 방자 지역에 있는 병원에는 부상자가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실이 모자라 일부 환자들은 흙이 묻은 침구를 깔로 바닥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인 인명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리는 지금까지 밝혀진 외국인 사망자 중에는 사우디인 3명과 파키스탄,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 인이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4만2천여 명의 주민은 지진해일이 또다시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고지대로 대피한 상태이다.

한편 18일 오전 7시경 자바섬 남부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7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센터(USG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타시크말야로부터 2백22km떨어진 해저였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USGC는 전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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