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KBS 극찬-SBS 맹비난
"KBS, 북한 협박 담백히 보도" "SBS는 좌경적으로 의식화"
조씨는 24일 밤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오랜만에 SBS 8시 뉴스와 KBS 9시 뉴스를 비교하면서 보았다"며 "북한정권의 개성 관광 중단 조치 등의 협박에 대하여 보도하는 자세는 KBS가 나아 보였다"고 KBS를 칭찬했다.
그는 화살을 SBS에 돌려 "SBS는 북한의 조치로 인해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몰려 걱정스럽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며 "남북간에 지난 10년간 무슨 화해와 협력이 있었단 말인가"라고 SBS를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교류 협력이란 말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대국민 사기극에 이용된 속임수 용어였다. SBS는 이런 사기용어를 빌어 썼다"며 "퍼주기와 뜯어먹기가 사라지는 것은 남북관계가 정상화된다는 뜻인데 축하는 못 해줄 망정 왜 걱정을 하는가? SBS도 좌파정권 10년을 지나는 동안 좌경적으로 의식화된 모양"이라고 SBS에 색깔공세를 펴기까지 했다.
그는 이어 "이런 SBS에 비해서 KBS 뉴스는 비교적 담백하게 보도했다"며 거듭 KBS를 칭찬한 뒤, "다만 미-북(美北)이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북-미(北美)라고 하는 게 귀에 거슬렸다. 여기서 북은 북한동족이 아니라 반국가단체인 북한정권이고 미국은 동맹국이다. 적을 동맹국 앞에 놓을 순 없다"며 다음부터는 미-북이라고 보도할 것을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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